요즘, 새로운 분야의 예능이 나왔다.
일요일 저녁 시간에 방영되는 고딩들의 출산과 임신을 다룬 예능 이야기!
실제 출연자가 출연하여 영상을 보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돌싱들의 이야기를 다룬 [돌싱글즈], [우리 이혼했어요] 프로그램도 신선했는데,
와우! 이런 이야기를 다루다니 시대가 많이 변했나보다.
이런 통계는 새삼 놀랍지도 않다. 쉬쉬했을 뿐 20년 전에도 30년 전에도 쉬쉬하며, 출산하는 고등학생 엄마들은 있었다.
다만 대놓고 당당하게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어릴 적 기억나는 게 다세대 단칸방 옆 방에 초등학생인 내가 봐도 앳된 언니가 오빠랑 살았다.
나한테 김현희 자서전을 준 그 언니, 그로 인해 북파공작원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
그 언니는 예뻤는데, 오빠랑 꽁냥꽁냥 소꿉놀이처럼 살더니 부모님이 와서 데려가면서 사라졌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다만 지금은 리틀부부, 고등학생 엄빠인 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하며, 방송에도 출연하고 유튜브도 하는 세대인 거 같다.
세 명의 고딩엄빠 중에서 싱글맘인 지우가 가장 훈훈했다. 상처를 극복하고 혼자 딸을 키우는 그러면서도 살림을 엄청 잘하는 똑순이였다. 집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미혼모 임대 아파트에 당첨돼서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보였다.
다음은 이루시아 싱글맘의 아들 키우기!
설정인지 몰라도 더러운 집을 당당히 공개하는 건 무슨 의도일까?
이건 좀 더럽네 정도가 아니라, 일반적이지 않은 수준의 더러움이었다.
설거지와 빨래는 주기적으로 한다는데, 왜 먹은 음식은 안 치우는 건지?
한창 아기가 걸어 다닐 때인데, 다치면 어쩔까?라는 엄마 마음이 들었다.
두 번째로 놀라운 장면은 아침에 레트로로 아기 음식 먹이고, 다시 재우는 장면이었다.
레트로로 먹이는 건 아, 식판 이유식을 사주지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침에 다시 재우다니?

엄마가 아기 수면 사이클에 맞추는 거 아니었나? 밤에 잠을 자고 아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낮잠 정도를 재워야지... 먹자마자 다시 자는 아기를 보면서 안타까웠다.
아기를 너무 사랑하겠지만, 홀로 다 케어하기 힘들면 어린이집이라도 보내 놓고,
청소랑 휴식을 취하는 것도 방법일 텐데..
솔직히 지우 편이랑 너무 비교가 되는 장면이어서 아쉬웠다.
이루시아의 당당함이 너무 보기 좋게 느껴졌는데, 좀 아쉬웠다. 그 기세대로 뮤지컬 배우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청원 폐지가 올라왔다고 하는데, 글쎄, 이 방송은 10대의 성생활을 조장하는 프로그램은 아닌 거 같다.
오히려 10대들이 이 방송을 많이 보고, 출산과 육아의 실상을 낱낱이 보면서,
책임감을 갖고 행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산과 육아는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한다. 더구나 싱글맘은 배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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