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빅마켓 3층에는 실내 동물원인 '쥬라리움'이 있다.
레미어린이극장과 캠핑용품 파는 가게 옆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뽀로로파크와 함께 금천구 어린이들이 애정하는 '쥬라리움'
집에서 가정보육으로 심심해 하는 그녀를 위해 사람이 그나마 없을 거 같은
평일 오전시간에 2시간 다녀왔다.
난 이번에 처음가고, 그녀는 예전에 방문한 기억이 있는지 익숙해 보였다.
크게 동물체험존과 키즈놀이터로 나누어져 있었다.
테이블 공간에 아무도 없다.
우리가 간 시간에는 서 너 팀 밖에 없어 정말 한적했다.
먹이주기 체험권을 구입해서 당근을 받아, 먹이를 주며 시간을 보냈다.
나보다 겁이 없는 그녀는 먹이주기 장갑을 끼고 토끼들에게 당근을 아주 잘 주었다.
난 개인적으로 토끼들이 달려드는게 좀 무서워서 먹이를 별로 주고 싶지 않았다.
그냥 먹고 싶어서 몰려드는 것도 먹이를 쟁취하고 서로 싸우는 것도 별로였다.
아직 동물을 너무 사랑하는 그녀는 토끼들에게 많은 당근을 잘 주었다.
토끼에 관한 추억 1
어린시절, 시골 살 때 친구네 집에서 토끼를 키웠다.
그때 호기심에 자주 먹이 주는 거 구경했는데, 친구 동생 손가락을 토끼가 물었나?
암튼 뭔가 그런 기억이 있다보니 난 무섭다.
캐나다에서 만난 토끼2
어학연수로 캐나다 홈스테이를 했는데, 그 집에 애완용 토끼 '쥴리'가 있었다.
아직도 이름이 기억나는 거 보니, 나에게 애완용 토끼는 생소했나보다.
그 집이 아파트였는데, 한 켠에 큰 토끼가 있었다. 나는 사전에 애완동물 애기는 듣지 못해서
너무 놀랬고, 대부분은 토끼집에 넣어놨지만, 가끔 풀어주었을 때는 거실에서 돌아다녔다.
식탁에서 밥 먹고 있는데, 나에게 올까봐 너무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
집주인에게 미안했지만, 난 그 쥴리가 싫었다.
그 이후로도 캐나다는 자연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대학교 캠퍼스 잔디밭에 토끼가 가끔 보였다.
돼지 한 마리가 있었는데, 이 아이한테는 당근을 주지 못했다.
배고픈지 계속 우리를 주시했는데, 좀 무서웠다.
파충류 존에는 이런 뱀들이랑 악어가 있었다.
설가타라고 하는 바다 거북이 두 마리가 느릿느릿 있었다.
토끼 먹이주다 보니 사실 시간이 잘 가지는 않았다. 공간 자체가 실외 동물원보다는 협소했다.
그 옆에 플레이 존이 있어서 그나마 여기서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그나마 방방이에서 제일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오락실 같은 공간이 있었는데, 유료였다.
동전을 넣어야 이용할 수 있는 게임존이라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다른 키즈 카페에서는 이런 오락실이 무료였는데 말이다.
아, 전체적으로 뭔가 아쉬웠다.
동물들도 놀이공간도 각각 가는 게 더 나을거 같다.
그래도 아이랑 시간때우기용으로는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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