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루고 미루고 미루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가고 있다.
그중에 가장 하기 싫은 일 중 하나인 "치과 방문하기"
치아는 복이 있다고 하는데 난 그 복이 없어
그동안 치과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고등학교까지 몇 년을 고생한 치열교정도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수백 돈을 내었고,
대략 1999-2000년 대 초반 몇 년을 대학병원 치과에서 다니며 교정을 했었다.
그때도 이해 안 되었던 시스템이
방문할 때마다 진료비 외에 특진비인 건지 정기적으로 5만 원을 무조건 냈었다.
교수 특진비까지 참 비쌌다. 그때만 해도 교정전문 병원이 익산에 많이 없어서
익산 원광대 치과 병원에 갔던 기억이 난다.
결국 병원에서 양악수술을 권유했고 그 때 들은 가격이 대략 2천
무섭기도 했고 그 큰 금액도 너무 부담되어 엄마랑 상의 후 교정을 중단했었다.
그 이후로 내 치아는 칫솔질만으로는 관리가 안되며, 충치가 잘 생기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주기적으로 매년 최소 1회는 스케일링을 받아왔다.(보험 안되던 시절도 5만 원씩 내며 다녔다)
그러다, 서울에 와서 2019년 치과 방문 후 한 동안 코로나 때문에 치과에 가지 못했다.
무서워서

코로나도 잠잠해졌고 난 시간도 많으니 독산동에서 가장 평이 좋은 '한일 치과에' 진즉에 예약하고 갔다.
여기는 독산동 홈플러스 맞은편에 있는데,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하고도 기다리는 시간이 있는 곳이다.
몇 번 갔는데, 항상 사람이 많다.
오늘 10시에 예약해서 9시 30분에 갔고, 다행히도 10시에 치과 의자에 누웠다.
의사 선생님 3분이 있는데, 정말 바쁘고 대기실에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여기는 고령층이 많으신 거 같다.
간호사 선생님의 노련한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참을만했다.
하지만 그 치과 특유의 소음과 물소리 등은 항상 공포스럽다.
스케일링 후 사진 속 의사처럼 얼굴 보호대를 하신 의사 선생님이 등장했고,
앞니 레진을 하기로 했다. 몇 년 전에도 나보고 권유했는데, 나처럼 부정교합은 앞니 레진 탈락이 자주 일어나서
그때 안 했는데,
그냥 이번에는 하고 싶었다.
앞니 레진 3곳을 했고 가격은 30만 원!
1개당 10만 원인데, 다른 병원에 비해서 양심적이다.
레진은 사용기간이 짧아서 또 떨어지겠지만,
뭔가 밀어놓은 숙제를 해결한 느낌이다.
치과 안 가도 충치 없는 사람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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